인력, 균형있는 거리
모든 질량이 있는 물체는 다른 물체를 당기는 인력이 발생하는데 이렇게 모든 물체가 가지는 인력을 만류인력이라고 한다. 만류인력은 질량에 비례하게 커지는데 달이 지구 주위를 맴도는 이유가 바로 달이 가지는 원심력(튕겨나가려는 힘)과 지구가 당기는 만류인력(중력)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 만류인력이라는 것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면 조화롭게 공전을 하지만 한 물체의 질량이 너무 방대해지면 다른 물체를 끌어당기다 종국엔 모든걸 당겨 사라지게 만드는 블랙홀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움직일 때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으면 그 마음의 질량이 점점 커지고 그렇게 상대를 당기는 힘이 커지게 된다. 하지만 그 마음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부딪혀 상처를 주게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도 지구와 달의 관계처럼 적정한 균형, 거리가 중요한 것 같다. 내 마음이 크다고 막 당겨버리는게 아니라 그사람의 질량을 생각해서 적당한 거리를 주는것, 조화, 그런것들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필요한 것이다. 상대를 배려하는 균형있는 거리가 좀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지혜가 아닐까?
그런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다.